밤을 가르는 의의 광명: 장재형 목사의 로마서 13장 강해에 내포된 복음적 윤리와 종말론적 변혁

1. 어둠의 미학을 전복하는 하늘의 서광 이탈리아의 거장 카라바조(Caravaggio)가 선보인 화폭 위의 강렬한 명암대비(Chiaroscuro)는 단순히 시각적인 아름다움을 극대화하는 장치가 아닙니다. 어둠의 깊은 심연을 예리하게 찢고 들어오는 한 줄기의 절대적인 광선은, 인간의 시각이 오랜 시간 길들여져 있던 밤의 질서를 단숨에 전복시키며 주위의 모든 사물을 낯설고 새롭게 대면하게 만듭니다. 그 빛은 사물의 외형을 보기 좋게 치장하거나 미화하는 … Read more

쇠창살의 냉기를 녹이는 은혜의 용광로: 장재형 목사(올리벳대학교 설립)의 빌립보서 강해

로마의 심장부, 지표면 아래 깊숙이 자리한 지하 감옥은 희망이라는 단어가 완전히 증발해버린 무덤과도 같은 공간이었습니다. 뼛속까지 파고드는 눅눅한 습기와 손목과 발목을 옥죄는 무거운 쇠사슬은, 자유를 박탈당한 인간의 비참함을 매 순간 일깨워주는 고통의 표상이었습니다. 세상의 보편적인 이치와 상식으로 판단한다면, 사도 바울이 평생을 바쳐온 복음 선교의 대장정은 여기서 ‘강제적 마침표’를 찍어야 마땅했습니다. 전도자의 발이 묶였으니, 그가 전하던 … Read more